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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탄핵 임박 막바지 집회…폭설 내린 헌재 앞 "파면" vs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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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탄핵 임박 막바지 집회…폭설 내린 헌재 앞 "파면" vs "기각"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3.1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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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각하하라"
"탄핵해야…안 그러면 국민 잠 못 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이 막바지 집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전날 헌재 모습.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이 막바지 집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전날 헌재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8일,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이 막바지 집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보 성향 유튜버 정치한잔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헌재 근처 안국역 앞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했다.

약 8명 되는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사형하라'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건 채 "윤석열을 사형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구호는 "파면하라"에서 "사형하라"로 한층 거세졌다.

큰 태극기를 흔들던 60대 여성 김모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탄핵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잠도 못 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짜는 이르면 이날 오후 밝혀질 전망이다. 헌재는 통상 선고기일 2~3일 전에 기일을 통지하는데, 오는 20일 목요일과 21일 금요일 선고가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집회도 이어졌다.  보수 성향 단체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헌재 인근 건물 앞에서 탄핵 각하 촉구 집회를 열었다.

대통령 지지자 약 20명은 '윤 대통령 복귀 탄핵각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탄핵소추안 각하하라"고 소리쳤다.

한 중년 여성은 "공산당이 나라를 점령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며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재 정문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집결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위에 나섰다.

승복을 입은 한 남성은 "탄핵을 각하하라"며 헌재를 향해 거듭 절을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에게 비상식적인 대한민국을 그대로 물려줄 수 없다"며 "4분의 재판관님, 구국의 일념으로 올바른 판결을 해서 공정한 법치 국가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태극기를 쥐고 있던 70대 남성 윤병관씨는 "박근혜 대통령 때도 똑같았다"며 "그때도 민주당이 (탄핵을) 밀어붙여서 오늘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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