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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첫 비행에 국방장관 등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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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첫 비행에 국방장관 등 대거 불참
  • 뉴시스
  • 승인 2022.07.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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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행 후 6시간 만에 짧은 축하
KAI 노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지지 관측
▲ KAI 직원들이 KF-21 시험비행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뉴시스
▲ KAI 직원들이 KF-21 시험비행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가 대거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영 방위사업청(방사청)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KF-21 첫 비행(지난 19일) 때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국방장관, 방사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통상 최초 비행은 해외 사례도 그렇고 사업 요원과 개발진 위주로, 실무진 위주로 최소 범위로 참관하는 게 기본”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임무에 전념해야 되고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참관 범위를 넓히는 게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렇게 최소한 참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종섭 국방장관 불참에 대해 “행사의 경우 예하부대라든지 관계기관에서 건의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건의를 받고 그것을 판단하고 저희들이 결정해서 장관 참석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비행 시험 성공을 뒤늦게 축하를 한 것도 지적됐다. 대통령실은 비행 성공 후 6시간이 지나 “자주 국방으로 가는 쾌거”라며 “우리 방산 수출 확대의 전기가 마련됐다. 개발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짧은 반응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로 평가되는 KF-21 성공에 윤석열 정부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제작사인 KAI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점이 정부의 태도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KAI 노조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자 윤 대통령은 사천 지역 유세에도 불구하고 KAI를 방문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KAI를 방문해 방명록에 ‘미래첨단산업의 핵심. 항공우주산업의 중심. KAI를 응원합니다’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가 KAI 사장 교체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국방부나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KF-21 비행 성공을 대대적으로 축하하지 못하고 눈치를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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