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전설의 복서 박종팔 전 세계챔피언을 초청해 ‘인생 3라운드 공을 울려라’를 주제로 개최한 ‘예그리나 명사특강’에 참석해 “파란만장한 삶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인생 챔피언 박종팔 선수의 진솔하게 풀어내는 인생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힐링의 기회를 갖고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의를 준비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대 권투 황금기를 이끌었던 슈퍼미들급 세계 챔피언인 박종팔 전 권투선수는 46승 5패 2무라는 화려한 전적을 가진 복싱계의 전설이지만 1988년 은퇴 후 시작한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고, 아내와 사별하는 등 시련과 좌절을 거듭해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팔 전 챔피언은 현재는 체육관 운영과 강연 활동 등 인생 3라운드를 맞아 극적인 재기에 성공했다.
동대문구는 2011년부터 이 시대 최고의 명사들을 초청해 남다른 인생경험과 삶의 지혜를 들어보는 예그리나 명사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 14회, 2012년에 13회에 이어 올해는 14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11월 13일에는 이시형 박사를 초청해 ‘자연의학과 생활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회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엄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