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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미향, 사실 확인해야…여론 악화 때마다 자를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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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미향, 사실 확인해야…여론 악화 때마다 자를 순 없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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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동지인데 시간 두고 기다릴 수밖에"
"할머니 화났다고 사퇴시킬 순 없지 않느냐"
▲ 생각에 잠긴 우상호 의원.
▲ 생각에 잠긴 우상호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운영 의혹과 관련해 "여론이 악화될 때마다 한 명씩 다 잘라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침착한 대응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담은 되지만 같은 당의 동지인데 시간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부담이 된다고 명백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면 다른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내 문제가 돼도 이렇게 할 거냐' 말하게 된다"며 "그래서 털고 가자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뭘 잘못했는지 분명히 드러날 때 입장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게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의 노(怒)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우 의원은 이번 사태에서 불거진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이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환경운동연합 사건 후로 많이 개선됐는데 (회계 부분은) 앞으로 과제"라며 "이건 지적해줘야 한다. 이번 이슈의 진정한 목표가 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의 본인 해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본인이 갖고 있는 금융계좌를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해명이 쉽지 않다"며 "검찰수사 받는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했다가 증거인멸 및 범죄사실 부인 증거로 채택이 돼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정치적 해법은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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