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을 후원하는 일본 고치현 관계자 10명과 하송 고양원더스 단장 등이 6월 3일 고양시청과 고양시의회를 방문, 고양시․고양시의회, 고양 원더스 그리고 고치현의 상호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고양 원더스 경기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했으며 최근 이승재 선수(NC) 등 6명이 프로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최성 시장, 조병석 부시장, 송이섭 교육문화국장 등 시 관계자 그리고, 박윤희 시의회 의장, 소영환 운영위원장, 김영식 환경경제위원장, 김혜련 건설교통위원장, 선주만 의원 등 고양시의회 의원 등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최성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치현은 남태평양을 바라보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관광휴양지로 꼭 가보고 싶은 도시다”면서 “대한민국 신한류 관광의 1번지인 고양시와 고치현이 원더스를 계기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를 찾은 방문단은 8선인 니시모리 시오조 전 현의회 의장을 비롯해 미조부치 다테오, 다케이시 도시히코 , 가지하라 다이스케, 히로타 겐이치 등 현의원 5명과 도이 히사시 고치시의회 의원 등 10명이다.
박윤희 시의회 의장도 환영인사에서 “근대 일본의 근간을 마련한 영웅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 고치시다. 다음에는 방문단 이 더 긴 일정으로 고양시를 찾아 우리시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고치현 방문단이 고양시를 찾은 것은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의 오랜 인연 때문.
SK 와이번스 감독이던 2007년부터 인연을 맺어 매년 고치현으로 겨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2012년부터는 원더스 선수단을 이끌고 고치현을 찾고 있다.
김 감독은 고치현에서도 유명한 스포츠인. 팬클럽이 결성돼 운영될 정도이며, 고치현 홍보대사인 ‘관광특사’로도 활동 중이다.
고치현은 원더스의 전지훈련시, 경기장 사용료 면제, 환영의 밤, 후원금 모금 등의 행사를 열어 주고 있다. 올 2월 열린 후원금 모금에서는 3,000 여만 원을 선수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니시모리 시오조 고치현 의원은 “고양시는 2000년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에 마키노식물원의 꽃과 식물을 전시해 시장특별상을 받았던 인연의 도시다”면서 “여기에 ‘고양 원더스’를 사랑한다는 공통점까지 있어 앞으로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