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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국 하나로 묶는 철도관광벨트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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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국 하나로 묶는 철도관광벨트 구축 나선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5.0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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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전국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철도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코레일은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5개 관광벨트는 ▲중부내륙벨트(백두대간 풍광) ▲남도해양벨트(남도문화와 해양레저) ▲평화생명벨트(비무장지대 안보·생태) ▲서해골드벨트(지역 축제와 체험행사) ▲동남블루벨트(울산·포항의 산업시설과 경주의 역사유적) 등으로 구성된다.

중부내륙벨트는 한때 석탄산업으로 번성했지만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으로 쇠락한 제천, 태백, 영주, 분천, 철암 등으로 구성됐다. 이 지역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관광산업 활성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코레일이 지난달 이 지역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와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운행을 시작하면서 철도관광 명소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도해양벨트(S-train)는 부산, 밀양, 진주, 광양, 순천, 여수를 잇는 구간으로 8월 개통 예정이다. 코레일은 우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열차 증편, 관광열차 운행, 연계상품 개발 등 지원에 나선다.

또 여수박람회 시설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남해안 바다와 3000여개 섬을 활용, 크루즈, 유람선, 요트체험 등과 연계 해양관광상품도 준비 중이다.

평화생명벨트(DMZ-train)는 임진강, 백마고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 철원평야 등 분단의 상징에서 세계적 생태보고가 된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시티투어, 안보 및 생태관광 지역으로 육성된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이다. 이 벨트는 서울 외곽을 도는 교외선 순환열차와 연계해 운영된다.

서해골드벨트에서는 호남의 쌀을 실어 나르던 산업철도에 특화된 관광전용열차(G-train)가 운행된다.

12월 개통 예정으로 군산, 임피, 익산 등 철도관광 코스에 물론 무창포 신비 바닷길, 보령 머드축제, 안면도 꽃 박람회 등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코스다. 대하, 꽃게 등 해산물과 남도 한정식으로 이어지는 미각여행 코스도 개발 예정이다.

동남블루벨트(B-train)는 부산, 울진, 포항을 중심으로 동해안 관광자원과 신라 불교문화, 가야문화, 산업시설 등을 연계한 구간이다.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다.

코레일은 테마역 조정, 트레킹 코스 개발, 우수 식당과 숙박업소 인증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우수 청년가이드 창업 지원, 농가명품 빌리지(전통식품 체험) 등 콘텐츠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번 철도관광사업이 완성되면 2017년까지 이용객수가 1700만명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1만8532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1조46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운송사업 기능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쉼, 휴식, 힐링 등 국민행복 시대에 맞는 관광산업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철도여행으로 도시와 농어촌간의 벽을 허물어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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