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7 16:03 (월)
'정원미달' 동양고·용문고, 일반고 전환될듯
상태바
'정원미달' 동양고·용문고, 일반고 전환될듯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11.25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연속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가 대거 미달 사태를 빚은 가운데 내년 2곳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24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자사고로 지정된 성북구 용문고는 첫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률 0.24대 1이라는 저조한 지원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학교운영 정상화 지원대상 학교 제도'에 따라 용문고는 내년 일반고로 전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용문고는 2013학년도부터 일반고로서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역시 지난해 자사고로서 처음 문을 연 강서구 동양고는 '지원자 0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했다. 동양고는 지난해에도 0.09대 1을 기록, 사실상 자사고 유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양고 법인(효성)이 올해 자사고 신입생을 사실상 포기하고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고 전환의 근거가 되는 '학교운영 정상화 지원대상 학교 제도'는 자사고가 신입생 60% 미만율을 보이면 1년간 차액을 지원하며 정상화를 지원한 뒤 그 뒤에도 60% 미만을 기록하고 학교가 원하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일반고 전환에는 2년이 걸린다.

하지만 동양고는 지난해 이 제도에 신청하지 않아 원칙대로라면 내년 일반고 전환은 불가능하다. 교과부는 "학교가 원한다면 내년 일반고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 역시 "동양고의 경우 지원자가 1명도 없으므로 경우가 좀 특수하다"며 "교과부와 협의가 된다면 바로 내년 일반고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해 동양고의 내년 일반고 전환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