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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홈쇼핑 됫돈' 납품업체 10여곳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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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홈쇼핑 됫돈' 납품업체 10여곳 수사 확대
  • 박준호 기자
  • 승인 2012.11.1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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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박근범)는 홈쇼핑 납품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납품·입점업체 10여곳을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초부터 지난 주까지 홈쇼핑 구매담당자(MD) 등에게 납품청탁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건강식품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이 오간 정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검찰은 이들 납품업체들이 홈쇼핑에 입점이나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계약보장, 특정시간대 방송편성 등 특혜나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홈쇼핑 관계자들이 납품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거나 회사 차원의 고질적인 관행처럼 구조적인 비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납품업체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7개 납품업체로부터 홈쇼핑 물품 입점과 황금방송 시간대 편성 등의 청탁과 함께 총 4억2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N홈쇼핑 전직 MD 전모(32)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전씨의 아버지(52)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들에게 납품업체를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흐름 내역을 확인 중이다.

전씨 아버지는 단속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수도권소재 식품업체 대표 5명으로부터 고발됐으며, 검찰 수사착수 이후 직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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