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군청 및 읍면 민원실에 제작·배포한 민원서류 해석본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민원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이번 해석본 비치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 수가 급증함에 따라 관청을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해석본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혼인신고서, 이혼신고서, 체류지변경신고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신청서 등 36종의 민원신청서의 작성요령이 담겨 있다.
해석본은 한글본 민원서류와 동일한 양식으로 수록해 상호 비교가 용이하도록 했다.
또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일어 등 군 내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4개 언어를 우선 선정·제작해 외국인의 민원신청 시 편의를 제공하고 민원처리의 이해도를 높였다.
군은 농공단지와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군 내 외국인 거주자는 지난달 말 기준 3127명으로 국가별로 베트남이 104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 527명, 우즈베키스탄 344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군청을 방문하는 외국 민원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 수요 조사를 통해 해석본이 제공되는 서비스 항목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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