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5일 첫 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를 뛸 인재는 ‘블라인드’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추천자의 ‘빽’(배경)으로 들어오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다. 인재영입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
장 대표는 임명장 수여 이후 “인재가 모이는 곳에 국민의 마음이 모인다”며 “선거는 당연히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승리가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옛 성현은 인재를 얻기 위해서 입 안에 음식을 뱉고 감던 머리채를 움켜쥐고 마중 나가는 ‘토포악발’(吐哺握髮)의 정성을 다했다”며 “삼고초려가 아닌 만고초려를 해서라도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힘의 내일과 미래를 밝힐 인재를 모셔오겠다”고 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누구 사람인지, 어디 출신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나라와 당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겠다”며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어수선해지고 조금은 약해진 국민의힘과 보수 정당이 다시 추스르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 이어질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만드는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선은 절대 ‘김경 시즌2’가 돼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그런 의원들처럼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돈으로, 빽으로 지방의회 배지 달아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재영입위를 두 번째로 하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누구 사람으로 추천되는 모습이 있었다. 검토하다 보면 추천자의 얼굴이 어른거려서 객관적으로 추천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인재 영입은 블라인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천자의 힘과 빽이 작동하지 않는, 오로지 후보자 스스로의 역량과 의지만을 검증하겠다”며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도 된다.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의지가 있고 검증받을 역량이 있으면 영입하겠다”고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인재영입위원 7명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초선인 조지연·박충권 의원과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 이상욱 서울시의원, 황규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이승배 폴리티컬데이터랩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대표 등 전원 1980년대생으로 꾸려졌다.
인재영입위는 이르면 설 연휴 직후에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6일에는 당 홈페이지에 인재영입 지원 링크를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