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3 10:48 (일)
본드 취한 40대 남성, 초등학교 침입해 교사 성추행
상태바
본드 취한 40대 남성, 초등학교 침입해 교사 성추행
  • 배현진 기자
  • 승인 2015.07.06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드에 취한 40대 남성이 대낮 초등학교에 침입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학생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상계동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현모(51·여)씨를 성추행한 이모(49)씨를 강제추행치상 및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본드를 흡입한 뒤 오후 2시30분께 교실 1층으로 들어가 수업 중이던 현씨의 목을 조르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김모(7)군은 이씨에게 머리 등을 폭행당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는 1학년 학생 15명이 방과 후 돌봄 수업을 받고 있었다. 공개수업 주간이라 학교 정문과 후문은 모두 열려 있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학교에는 학교 보안관이 2명 있었지만 이씨가 학부모들 사이에 섞여 들어온 탓에 별다른 제지 없이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가방 속에는 소형 접이식 칼과 음란물 CD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환각 상태여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내에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