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량을 싸게 매입한 뒤 간단한 정비를 한뒤 중고차 시세의 최대 60% 수준에서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자동차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24)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강모(27)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김씨 등을 통해 차량을 매입 후 재판매하거나 불법폐차 및 밀수출한 피의자 유(48)씨 등 27명을 자동차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수원·인천·대전지역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터넷 대포차량 매매사이트인 A사이트를 통해 벤츠, BMW,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가의 대포차량을 중고시세의 40% 수준으로 매입, 간단한 정비 및 세차를 한 뒤 수일 후 이를 다시 차량 가격의 50∼60% 수준으로 중고시장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중고시세 기준 약 370억원 상당의 대포차량 1100여대를 재판매해 42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
또 김씨 등으로부터 대포차량을 매입한 피의자 유(48)씨 등 27명은 매입한 대포차량을 다시 대포차량 매매사이트인 A사이트를 통해 재판매 및 폐차업자에게 넘겨 부품 판매와 해외 밀수출 등을 통해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 젊은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대포차량의 단속이 비교적 허술한 점을 악용, 좀 더 쉽고 편하게 돈을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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