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보수를 많이 받는 CEO 10걸 중 6명이 미디어 업계 경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기업 보스 중 2014년에 최고로 높은 보수를 받은 CEO는 유료TV 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제이슬라브로 1억5600만 달러(1700억원)였다. 이 같은 결과는 AP 통신이 관련 전문 업체 에퀼라르와 공동으로 분석해서 얻었다.
2위는 CBS의 레스 문브스로 5440만 달러를 받아 1위와 많은 차가 났다. 2007년부터 디스커버리를 이끄는 제이슬라브가 당시 6년 재계약을 한 첫해였던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제이슬라브의 지난해 보수는 기본 연봉 300만 달러, 현금 보너스 600만 달러, 급료 이외 특전 190만 달러 및 스톡옵션 1억4500만 달러로 이뤄졌다.
바이어컴, 월트 디즈니, 컴캐스트 및 타임 워너 사의 CEO들이 10걸에 랭크된 나머지 미디어 보스들이었다. 비 미디어 업계에서는 야후, 세일스포스.컴, 리제너레이션 제약 및 베르텍스 제약 CEO가 10위에 들었다.
10걸 중 최하위는 타임 워너 CEO로 3230만 달러를 받았다.
미디어 경영자들이 이처럼 최고액 보수를 받는 데는 "탤런트, 감독과 작가 중 고액을 받은 이들이 많아 이들을 상대하는 CEO들도 큰돈을 벌게 된다"고 시카고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한 교수는 설명했다.
미 대기업 CEO들의 보수는 지난해 5년 연속 올랐다. 최고 우량기업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대 기업 보스들의 보수 중간액은 1060만 달러(118억원)로 직전 해의 1050만 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미 대기업 CEO들의 보수 평균치는 미 노동부가 계산한 근로자 평균 연봉의 205배로 나타났다. 직전 해의 257배보다는 개선된 것이나 대침체기 초기 무렵인 6년 전의 181배에 비해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
AP는 해마다 미국 CEO 보수액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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