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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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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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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2017년 5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으로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기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 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대기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병원 치료 대기 환자 1700여명 중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치료를 위한 대기환자는 49명이다. 매년 20~3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평균 대기기간은 2년이다.

센터 건립을 위해 20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원을 기부했으며 시비는 73억원이 투입된다. 기부한 기업 이름을 따 건물명은 '삼성발달센터'로 지었다.

삼성발달센터는 층별로 ▲지하 2층 주차장 ▲지하 1층 재활치료 목적의 다목적 체육관, 카페테리아, 영상놀이터 등 ▲1층 협진실, 진료실, 검사실, 심리치료실 등 ▲2층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등 ▲3층 인지치료실, 집단치료실, 병원학교 등 ▲4층 문제행동치료실, 낮병동 등 ▲5층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며,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보장구 교환 센터, 야외 공원 및 놀이터, 휠체어 그네 등 각종 편익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22일 오후 1시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착공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형 발달센터 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발달장애 치료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크리거센터 지나영 교수의 '발달센터의 세계적 방향과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강연, 발달센터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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