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봄을 맞아 1일부터 두 달 간 새로운 글귀와 디자인을 입는다.
이번 꿈새김판 문안은 시민 황현지(28)씨의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 물든다'이다.
황씨는 "꿈새김판을 통해 내가 생각한 글귀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올해는 더욱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사람들 모두의 마음도 봄처럼 따뜻해지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자인은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하얀 도화지에 산뜻한 분홍물이 떨어져 번지는 모양으로 봄날의 설렘을 싱그럽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이번 꿈새김판 봄편 문안 공모전에는 총 1566건이 접수, 역대 가장 많은 시민 응모를 기록했다.
접수된 작품은 시인, 광고인, 교수,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위원 7인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 등 6작품이 선정됐다. 총 1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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