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의료기기 회사 인포피아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인포피아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의 하에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양사의 입장차이로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포피아의 지분 21%(183만62주)와 경영권을 34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하지만 실사 이후 인수 가격에 대해 두 회사의 입장차이로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다만 두 회사는 국내외 시장 확대와 영업이익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하고, 헬스케어 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학술연구를 정기적으로 교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품 개발과 판매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료기기 제조사와 전문 제약사가 전략적으로 제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인포피아는 기존에 의료기기 유통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동아쏘시오그룹을 통해 병원 및 약국 사업에 진출하는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약 중심에서 의료기기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포피아는 국내·외 기업과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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