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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농도 2% 낮게 측정됐다"…KRISS, 정확도 높인 오존측정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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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농도 2% 낮게 측정됐다"…KRISS, 정확도 높인 오존측정법 개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15.03.3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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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존 농도 측정치가 약 2% 낮게 측정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국제도량형국(BIPM) 비알론(Viallon) 박사팀이 오존 농도 측정치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오존 농도 측정시 정확한 측정을 저해하는 흡수단면적 값의 측정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

오존 측정은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 오존이 가장 잘 흡수하는 파장의 자외선을 쏴 오존에 흡수돼 줄어드는 양을 측정해 계산하게 된다.

이때 자외선 비율인 흡수단면적 값은 다른 요인에 비해 편차가 커 정확한 오존 농도를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흡수단면적을 측정하기 위한 고순도의 오존 생산 시간을 기존 하루에서 2~3시간으로 줄여 흡수단면적 값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증발-응축 순환 방법을 개발해 오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오존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흡수단면적 값을 얻었다.

이같은 방법으로 얻은 흡수단면적 값에 대한 불확도(측정값의 불확정한 정도)는 기존 2.2 %에서 0.86 %로 줄었다.

특히 이를 토대로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측정한 결과 실제 오존농도 값이 지금보다 약 2 %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측정법이 오존 측정의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오존 측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오존으로 인한 피해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존은 이산화탄소처럼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물론 인체가 오존농도 0.1 ppm 이상의 농도에서 1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RISS 이상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존 농도측정에 있어서 가장 큰 불확도 요인을 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오존 측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기측정 관련 저널(Atmos. Meas. Te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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