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 제품에 식이섬유가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를 과량섭취하면 발육장애·설사·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가공품, 음료류 등 '식이섬유 강조 표시식품'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식이섬유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함량이 3.4g(0.4g~8.6g)으로 많이 마시면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세 이하 어린이의 1일 식이섬유 충분섭취량 기준은 10~15g이다. 따라서 일부 식이섬유 제품의 경우 하루 1병 이상 섭취할 경우 1일 섭취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대장기능 개선·비만예방 등의 기능도 갖고 있지만 많이 섭취하면 설사·구토·복부 팽만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원은 "성장기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인해 발육에 필요한 칼로리 등의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식이섬유 함량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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