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해방군이 동북 3성 지역에서 25일부터 병력 2만 명이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26일 관영 신화통신 포털은 올해 마지막이자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연합행동-2014E' 훈련이 전날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언론은 훈련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선양(瀋陽)군구가 실시한 것으로, 육군 제39집단군과 선양군구 산하 공군이 주로 참여한다.
훈련에는 보병, 기갑병, 포병, 방공병, 항공병, 육군항공병, 화생방병, 전자병 등 10여 개 병종과 무장경찰 부대, 민병대, 예비역 부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육군과 공군의 협동작전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실탄 사용,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훈련 계획을 마련한 왕시신(王西欣) 선양군구 부사령원(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16개의 연합훈련 난제를 중점 공략하고, 5개 분야 연합작전 능력을 검증·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올해 들어 '연합행동 2014'라는 이름으로 총 7차례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거나 실시 중이다.
선양군구는 북한과 접경한 중국의 동북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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