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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강호동, 곁에는 항상 행운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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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강호동, 곁에는 항상 행운의 여신
  • 백영미 기자
  • 승인 2011.12.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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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은퇴상태인 MC 강호동(41)에게는 운이 따른다.

씨름스타로, 연예인으로 20여년간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만 19세였던 1990년 제18회 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최연소 천하장사가 됐다. 이후 1992년 선수생활을 접을 때까지 백두·천하 장사 타이틀을 4차례 더 거머쥐며 씨름계를 평정했다.

연예계 데뷔도 자연스러웠다. MC 이경규(51)의 추천으로 1993년 MBC 개그맨이 된 이래 일복이 끊이지 않았다. 데뷔 첫해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로 신고식을 치렀고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MBC TV '테마극장' '오늘은 좋은날'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개그맨에서 MC로 전환하는 과정도 부드러웠다. SBS TV '뷰티풀 선데이'(2002~2004), MBC TV '강호동의 천생연분'(2002~2003), SBS TV '야심만만 시즌1·2'(2003~2009), '놀라운 대회 스타킹'(2007~2011), '강심장'(2009~2011),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2006~2011), KBS 2TV '해피선데이'(2004~2011) 등이 보기다.

상복은 절로 따라붙었다. 데뷔 이듬해인 1994년 MBC방송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따냈다. 대상도 휩쓸다시피 했다. SBS 방송연예대상(2007)을 시작으로 KBS 연예대상(2008·2009), MBC 방송연예대상(2008), SBS 연예대상(2010) 등을 품에 안았다.

옥에 티라면 지난 9월 불거진 세금 탈루 정도다. 후폭풍에 시달리다 9월초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강호동의 운은 관재수마저 극복해내는 분위기다. 시민이 강호동을 세금탈루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연간 추징세액이 국세청 고발 기준인 5억원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운은 계속되고 있다. 27일 검찰은 국세청 관련자들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납세자연맹은 탈세 의혹이 보도되자 개인정보 무단유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국세청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복도 타고났다. 4년간 이끌어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들은 공식석상에서 강호동을 언급하며 존재감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은지원(33)은 24일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잘 이끌어 주고 큰 힘을 준 강호동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수근(36)은 "상을 갖고 선배를 찾아가겠다"고 했다. 강호동은 "지치거나 힘들어 마라.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문자로 화답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강호동은 천운을 타고났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발빠르게 대처했던 것도 성공의 한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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