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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오늘 긴급의총…30일 등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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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오늘 긴급의총…30일 등원 논의
  • 추인영 기자
  • 승인 2014.09.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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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30일 국회 등원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설득한 끝에 본회의를 연기했지만 새누리당이 이에 반발해 주말 내내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정 의장은 주말 동안 여야 합의를 요구하고 30일 국회 본회의를 재소집한 상태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여야 모두 대화 채널의 복원을 호소한다"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지금으로선 새정치연합이 30일 본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며 거부했다.

이에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을 한사코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이 국회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당내에서는 회군론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이날 의총에서는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국경색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비판 여론을 감안해서라도 국회를 내버려둘 수만은 없다며 일단 국회에 등원한 후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새누리당이 몽니를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백기투항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의총에서는 30일 국회 등원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때까지 끝장토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비대위원들이 상당히 격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돼 국회 정상화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의총 소집 사실을 알리고 "내일 의원총회는 우리의 투쟁의지를 모으기 위한 밤샘의총이 예상되니 사전준비 및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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