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AI 발생지 오리와 뒤섞인 도축물량 '전량 폐기'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H5N8이 검출된 전남 영암 도포면 농가에서 유입된 오염오리 1만1200마리와 뒤섞여 도축된 오리 14만여 마리가 전량 폐기처분 된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나주 한 오리가공육 업체에서 오염된 오리와 함께 도축된 14만마리 중 7만마리가 이날 1차 폐기처분 된다.
해당 업체는 오리 7만마리를 전북 정읍과 충남 홍성 매몰처리장에서 각각 분산시켜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당초 경남 사천으로 옮겨 매몰처리 할 예정이었지만 처리장 용량 과부하로 장소가 변경됐다.
오염된 오리는 사체를 분쇄한 뒤 열처리(렌더링)를 거쳐 매몰처분 된다.
또 남은 오염된 오리 7만여 마리도 곧 폐기처분 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전남도 지침에 따라 오염지역에서 반입된 후 도축된 오리는 전량 회수해서 폐기처분할 방침이며,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서 두 달여 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AI가 계절에 상관없이 '토착질병'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