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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서울시내 도로표지판 오류 2500여 개…영문표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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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서울시내 도로표지판 오류 2500여 개…영문표기 최다
  • 임종명 기자
  • 승인 2014.09.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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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지난 5년 간 서울시내에 영문표시나 방향표시 등이 잘못된 도로 이정표가 254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 간 서울시내 도로표지판에서 총 2544개 오류가 적발됐고 이중 2494개는 시정, 50개는 해당 구청의 예산부족으로 방치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로표지판 오류 중 영문표시 오류가 1786개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이어 방향표시 오류 608개(23.9%), 거리표시 오류 115개(4.5%), 노선번호 표시 오류 35개(1.4%) 순이었다.

영문표시의 경우 마포대교는 'Mapodaegyo(Br)'가 아닌 'Mapogyo(Br)'로, 양화대교는 'Yanghwagyo(Br)'로 표기돼있었다.

아울러 이달 1일 기준 현재까지 영등포구 관내 50개 도로표지판의 영문표시 오류가 시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이같은 도로표지판 오류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방향표시가 잘못됐던 중구 남대문로 117 도로에 있는 도로표지판을 시정하는데 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올해 109개의 도로표지판 오류 109개를 시정하는데 4428만 원의 예산이 쓰였다는 것이다.

이를 미루어보았을 때 최근 5년 간 2544개의 도로표지판 오류를 바로 잡는데 수억 원의 세금이 낭비됐을 것이라고 이 의원은 추정했다.

이 의원은 "매년 수백 건의 도로표지판 부실시공이 시민불편과 세금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 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수백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서울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표지판 오류를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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