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방송광고를 대행하는 미디어 렙을 독자적으로 설립한다.
MBC는 26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방송법의 KOBACO 관련 조항이 무효화된 지 3년여 동안 MBC는 국회가 합리적인 미디어렙 법을 제정해 주기를 기다려왔지만 최근 여당과 야당이 종합편성 방송사들은 미디어렙 체제에 묶지 않고 문화방송만 공영 미디어렙에 귀속시키려고 해 유감스럽다"며 "MBC의 방송광고 영업을 담당하게 될 자회사인 가칭 MBC 미디어렙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새로 출범한 종편방송이나 민영방송인 SBS와 마찬가지로 수신료를 받지 않고 대부분 광고로만 운영되는 방송사다. 여야가 내세우고 있는 '동일 서비스-동일 규제'의 원칙에 따른다 해도 MBC는 공영 미디어렙에 지정되기보다 독자 미디어렙을 통해 자율적인 영업활동을 보장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취약매체인 지역방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와 협의 중이며 종교방송들과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MBC에 따르면, SBS는 지난달 10일 독자영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선언한데 이어 12월14일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담당업무를 인수받아 내년 1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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