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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 광산을 권은희 전략공천…천정배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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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 광산을 권은희 전략공천…천정배 수용
  • 구길용 기자
  • 승인 2014.07.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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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논란이 돼 온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권은희(40)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날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확정했으며 그동안 전략공천에 반발해 왔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도 수용했다.

새정치연합은 광산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이후 심각한 진통을 겪어 왔으나 권 전 과장 전략공천으로 일단락됐다.

권 전 과장은 광주 출신으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지역내 선호도가 높은 것이 이번 전략공천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권 전 과장을 전략공천할 경우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폭로가 정계 입문을 위한 수단으로 비춰져 선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새정치연합은 결국 '권 카드'를 선택했다.

권 전 과장은 전남대 법대 출신 변호사로, 지난 2005년 여성 첫 경정 특별채용에 합격했다. 또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 첫 여성 수사과장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이후 타 경찰서로 전보조치되고 승진에서 탈락해 지난 달 30일 사직했다.

이번 전략공천에 대해 천정배 전 장관은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정치인이 돼서도 대선개입 사건 수사때 보여줬던 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앞으로 선거승리를 앞장서서 이뤄내고 무기력한 정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8일 "광산을에 권은희 전 과장을 전략 공천할 경우 전국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 외압 의혹 폭로가 진정성을 잃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세적 구도 속에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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