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 경찰서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수원지역의 다세대 주택 방범창살을 자르고 침입하여 귀금속 등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266회에 걸쳐 약 5억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피의자 A씨(49.남)등 2명을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수원일대의 다세대 주택을 주 범행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경 까지 266회에 걸쳐 5억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급 외제 승용차량을 운행하고 경기도 某지역에서 편의점까지 운영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CCTV가 없는 넓은 도로변에 자신의 소유 외제 차량을 주차 시킨 후 도보로 CCTV를 피해 다니며 오후 18:00∼20:00까지 불이 꺼져 있는 빈집만을 골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검거 후 도난품을 압수당하거나 증거자료가 될 것을 우려하여 절취한 고급 손목시계, 현금, 명품 지갑 등을 주거지 냉장고내 김치통에 숨겨 놓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유사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 및 현장임장 사진을 대조한 결과 동일범 소행임을 확신하고 강력 2개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 추적수사를 실시했다.
2014년도 4개월간의 사건을 분석, 목.금.토요일 18시-20시경 불이 켜지지 않은 빈집에서 피해가 발생되는 공통점을 착안, 범죄 발생 가능지역에서 잠복활동을 시작함은 물론 범죄현장 주변 방범용, 차량용, 사설CCTV 주정차 단속 및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등 200여개소의 CCTV자료를 수회 반복해 보면서 분석을 실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