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쓰레기는 우리가 치워요
토요일 이른 아침 삼삼오오 짝을 이룬 학생들 무리가 한손에는 쓰레기봉투, 다른 한손에는 집게를 들고 인도를 걸어가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은 지난 10일 관내 중고등 학생 20여 명이 모여 “청소년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는 마두1동 관내 공원이나 인도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생활쓰레기들을 치우는 일로 진행됐다.
학생과 함께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처음 자원봉사에 참여한다.”며 “오늘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면 좋겠다. 다음부터는 자원봉사가 있을 때마다 꼭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가 끝나고 난 뒤 한 학생은 자원봉사일지를 작성하면서 “쓰레기를 치우고 나서 지나는 길이 깨끗해 진 걸 보니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마두1동 직원은 “쓰레기를 버리는 어른들이 열심히 치우는 학생들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 다신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자원봉사는 없어지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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