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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고창환 세모-변기춘 천해지 대표, 오늘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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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고창환 세모-변기춘 천해지 대표, 오늘 구속여부 결정
  • 박성환 홍세희 기자
  • 승인 2014.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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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고창환(67) 세모 대표와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의 구속여부가 9일 결정된다.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이들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에 대한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7일 고 대표와 변 대표에 대해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42)씨와 친구 사이로, 세모그룹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이자 천해지와 온누리 등 모두 3곳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사들여 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판매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인수 과정서 126억원에 달하는 유 전 회장의 사진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유 전 회장이 미국 법인 '아해프레스'로 169억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천해지가 지난해 아해프레스에 사진 수입 대금 명목으로 5억원, 선급금 형식으로 164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한국제약과 다판다 등의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세모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오대양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하던 1991년 당시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변 대표를 소환조사하며 계열사 자금이 유 전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 간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했지만 변 대표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표도 지난달 2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일 변 대표와 고 대표를 다시 소환해 각각 18시간, 13시간30여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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