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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조합원은 구조 지원, 임원들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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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조합원은 구조 지원, 임원들은 해외여행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4.04.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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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직후 수협 임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욱이 사고직후 수협의 조합원들은 어선을 동원해 침몰된 실종자들의 구조활동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이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강원 고성 수협의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임원 8명과 직원 3명 등 11명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수협측은 "임원들이 자비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행사나 축제들이 모두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수협의 임원들이 이를 무시하고 해외로 여행을 다녀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 A(52)씨는 "정신나간 짓" 이라며 "전 국민이 애도 속에 어업인들은 구조활동으로 밤낮없이 힘을 보태고 있는데 수협 임원들이 해외여행이라니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수협 관계자는 "사전에 미리 계획됐던 일정이어서 부득이하게 진행하게 됐다"며 "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들의 막말과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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