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9월부터 운영된 ‘지혜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월 29일 종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혜학교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역사회 내 인문학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과 대화의 장 마련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답십리도서관에서 진행된 지혜학교는 “AI와 함께, 다시 인간을 묻다”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연구원이자 ㈜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인 홍영일 박사가 강의를 맡아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 20명이 참여해 최신 AI기술 동향 등 AI 시대에 요구되는 지식을 탐구하고 인간과 AI의 공존 가능성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양한 세대 간 활발한 의견 교환과 경험 공유를 통해 사고의 폭을 확장해 나가는 학습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지혜학교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통찰과 실질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AI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인문학적 대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답십리도서관은 연간 약 66만 명이 방문하는 동대문구의 공공도서관으로 지혜학교 사업 외에도 길 위의 인문학·문학상주작가 지원 사업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인문학 및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