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판교유스센터와 환경 단체 사단법인 에코나우가 공동 주관한‘2025 UN청소년환경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페루, 몽골, 케냐, 가나, 우간다 등 세계 19개국 30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띤 논의를 펼쳤다.
올해 총회 공식의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개인과 시민사회’, ‘산업’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대표단은 본 총회에 앞서 10일간 배정 국가의 환경문제 조사, 모의 유엔 훈련 실습, 주제 강연 학습 등 사전미션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본격적인 총회를 준비했다.
사전미션 기간 동안 대표단은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여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 전 과정을 분석하며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액션플랜 포스터를 제작했다. 복잡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그림과 도식으로 시각화하며, 시민사회와 기업 관점에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본 총회에서는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 회의를 거쳐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도출했고, 자국 상황에 맞는 실행 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해 폐회식에서 발표했다.
이집트 대표단(영어 고등 위원회)으로 참여한 신동원 학생은 액션플랜 발표에서 순환 플라스틱 시설 설립을 통한 재활용 산업 투자 안정화와 PET 및 알루미늄 보증금 환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해외 참가자 아이그시응 에르데네밧(Egshig Erdenebat)청년은 학교 및 지역사회 환경교육 강화, 비재활용 폐기물의 바이오매스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순환 시스템 구축을 발표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폐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은 인류의 생활방식과 소비문화, 책임의식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전 세계인의 공통 과제”라며 “청년 세대의 실천과 목소리가 플라스틱 없는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고 아스투토(Ugo Astuto)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축사를, 공동조직위원장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가 개회사를 맡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청소년 대표단이 제시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들은 미래세대의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줬으며, 반드시 글로벌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ESG 특별시, 명품 그린도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인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árcia Donner Abreu) 주한브라질대사와 미리안 빌렐라(Mirian Vilela) 지구헌장 국제사무국 사무총장 겸 유엔평화대학 교수는 특별 연설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의 에코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과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총회로, 청소년들이 모의 유엔총회를 경험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지구 환경 위기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