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화 받고도 계엄해제 표결…조은석 특검 편향수사”
“국민의힘이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단 것인가”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예정된 30일 서울 서초구 조은석 내란특검 사무실 앞에서 긴급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특검이 무도한 수사를 계속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 수사는 야당 말살 책동”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규탄사에서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면서, 이미 의결정족수가 찼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기다리면서 표결했다”라면서 “국민의힘이 무엇을 막았고, 무엇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의원 각자에게 부여된, 헌법이 부여한 가장 고유한 권한”이라며 “그걸 사후적·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다. 지금 해산돼야 할 정당은,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진정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이재명에 대한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검은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며 자신이 죽는 줄 모르고 아직도 무도한 수사를 계속한다”며 “3명의 특검이 천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다가 호랑이를 만들려 한다. 그러나 말한다. 쥐꼬리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이미 스스로 저지른 죄 때문에 그 생명을 다했다”며 “조은석 특검 또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영장이 기각되면서 그 생명이 다했다”고 했다. 또 “이명현 특검은 또 어떤가. 그토록 더불어민주당이 외치던 수사 외압 의혹 관련자 모두의 영장이 기각됐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집권세력이 목표를 세우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 소환하고, 수사를 꿰어맞추고, 영장을 만들어내 야당을 궤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라며 “추 전 원내대표 수사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야당의 존재를 지우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했다.
이어 “107석 소수당이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어떻게든 그럴싸하게 꿰어맞추겠다는 조작 수사,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란 세력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에도 없는 4심제를 만들겠다는 사람, 입법권력으로 노조 불법파업 조장 경제 단두대법 만든 그들, 폭력적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세값 폭등시키고 청년과 서민을 서울에서 추방하려는 자들, 존엄현지 지키기 위해 꼼수와 사기로 국민 우롱하는 자들, 그들이 내란 세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검찰을 없애겠다고 하며 특검과 경찰의 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자들, 야당 죽여서 일당 독재의 길로 가고자 하는 자들이 내란 세력”이라며 “조은석 조작 특검, 민중기 위선 특검, 이명현 무능 특검은 내란 세력의 하수인”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과 경찰, 두 마리 맹견을 내세워 야당 말살 정치 보복에 혈안 된 이 정권은 독재정권”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 특검을 앞세운 이 정권의 야당 말살 책동에 굴하지 않고 결연한 각오로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비상계엄 날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사람도 정보가 한정적인데 국회에 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어떤 정보가 있어서 (계엄 해제 표결) 방해하나”라면서 “대통령 전화를 받고도 국회에 들어가 표결에 참여했던 게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은석 특검은 무례하고 편향적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