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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29일 경주박물관서 개최…한미정상 오찬·美포함 7개국 정상 특별만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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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29일 경주박물관서 개최…한미정상 오찬·美포함 7개국 정상 특별만찬도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10.2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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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해공항으로 입국…두번째 국빈 방한
오찬 겸한 회담 후 저녁엔 7개국 정상 만찬도
李,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 예정…굿즈 관람도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과 투자, 경제안보 협력, 동매 현대화, 한반도 평화 등 한미 동맹의 전방위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두 달여 만의 재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3분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지난 2017년 11월 국빈 방한 후 이번이 두 번째로, 한국을 두 차례 국빈 방문한 외빈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박물관 방문을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작한다. 두 정상은 함께 박물관 내부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트럼프 관련 굿즈(기념품) 전시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식환영식에서 양국 정상이 의장대를 함께 사열하고 양측 대표단과 인사를 나눈다.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서훈한다. 미 대통령이 무궁화대훈장을 수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박물관에 전시된 신라 금관을 함께 관람하며 환담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천마총 금관을 본뜬 특별 제작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새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찬을 겸한 회담에는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선 수지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 재무장관 등이 자리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를 비롯해 역내 파트너국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싱가포르 등 총 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리더스 만찬’이 예정돼 있다. 각국 정상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지난 8월 대통령의 방미로 구축한 양국 정상의 신뢰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포괄적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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