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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장중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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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장중 신고가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10.2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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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장중 54만5000원 터치…신고가 경신
목표주가 70만원 전망 나와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정규장 기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지속과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로 ‘70만닉스’ 가능성을 제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6%(1만7000원) 오른 5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4만5000원(4.61%)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삼성전자도 장 초반 10만12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에 복귀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39.1%,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119% 급증하며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매출 24조8684억원, 영업익 11조5585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AI(인공지능)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가 확대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 서버용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가 확대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70만원으로, 현 주가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들이 수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있다”며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차별화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실적 대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3조6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PC D램을 포함해 모바일과 서버용 D램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현물 가격이 고정가격 대비 40% 이상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고정가격 추가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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