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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통령, 말레이서 트럼프 만찬 불참…‘트럼프 울렁증’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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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통령, 말레이서 트럼프 만찬 불참…‘트럼프 울렁증’ 있나”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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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혈세로 출장가서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교를 포기한 ‘외포자’ 이 대통령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만찬에 불참함으로써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 나누고 돌아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놓친 것만 벌써 네 번째”라며 “지난 6월 16일에는 G7회의에 하루 늦게 가 정상회담을 못했다.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고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유엔총회 때는 전세계 정상 등 145명이 참석한 트럼프 만찬에 혼자 가지 않았다”며 “트럼프 울렁증 탓에 피하는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담판을 못 지으니 관세 협상은 석 달째 공전이고, 이재명 정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며 “이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주요 쟁점이 여전히 교착상태라고 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계기 관세협상 타결은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 김용범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모두 간극이 좁아졌다고 APEC에서 타결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며”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기업들만 눈물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내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 대통령은 미국탓만 하지말고 이제라도 빨리 담판을 지어야한다”며 “대통령이 외포자로 구경만 하는 탓에 대한민국 경제는 수렁에 빠진다”고 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도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 지연으로 국민과 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그간 8월 한미정상회담으로 정상간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자랑했다. 그래서 유엔총회, 아세안 등 모든 기회에 정상회담으로 쌓은 신뢰를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나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협상은 장관급에서만 진행되고 이 대통령은 졸라댄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듯 일정한 거리를 뒀다”며 “이제라도 좋으니 국민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세안 회의에 대통령이 국민혈세로 출장을 갔는데 정상들이 모이는 사진을 보니 이 대통령은 빠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은 그 시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한 것으로 알려졌느냐”고 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교민간담회’라는 대답을 듣자 “교민간담회가 트럼프 대통령 만나 한미관세협상 해결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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