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21일 철도 차량 제작사 다원시스의 ITX-마음 차량 납품 지연 손실과 관련 “국민에게 불편드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원시스와 ITX-마음 철도차량 총 474칸을 9149억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후1차 150칸, 2차 208칸 중 총 218칸의 납품이 지연됐다.
박 의원은 “교체 시기가 지났는데도 노후 차량을 수리해 써야 하니 수리비 손실이 53억원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차량 중량도 190t이 아닌 205t이 돼 향후 25년간 110억6014만원의 입석 승객 운임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직무대행은 “1차분 150량 중 일부가 2년10개월 정도, 2차분 208량도 1년 넘게 (납기가) 지연된 부분은 지체상금 30%가 발생한다”며 “노후 차량 리모델링 비용은 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량 중량과 관련해선 “철도 기술 기준상 문제는 없지만 입석객 (감소는) 영업 손해를 끼치는 것이어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에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계약 과정 부터 그동안의 업무추진과정 자체가 정상을 일탈한 것 같다”며 “국토교통부가 코레일과 논의해 현황과 문제점을 보고하면 추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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