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재명 정권의 여권 고위층이 노골적 위선과 내로남불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들에게 대출은 투기라고 훈계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모두 수십억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 본인부터 분당에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참모 서른명중 스무명이 토지허가제 지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특히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유튜브에 출연해 ‘돈을 모아 집값이 안정되면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말 열불나는 유체이탈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대출을 다 틀어 막아놓고 돈을 모아 집을 사라는 말이 과연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이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상경 차관은 56억원이 넘는 자산가에 배우자명의로 33억원대 아파트까지 갖고 있다”며 “결국 이재명 정부와 여권 고위층은 자신들은 수십억 자산으로 경제적 이득 노리며 국민들에겐 전월세 난민으로 돌아가라, 외곽서 3시간 출퇴근하며 살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고위 관계자들은 더 이상 집없는 서민과 청년 농락 말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부동산 지원대책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며 “어이가 없다. 민주당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공동 주체이자 책임자”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6일 만에 자신들이 만든 강력한 수요억제책이 실패로 드러나자 이번에 보완하겠다며 TF를 만든다고 한다”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다시 대책을 고치자고 TF를 만든건 자신들의 갈지자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형적인 아마추어 무능정권 행태”라며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발언은 주택 정책 경험이 전무한 비전문가, 아마추어 차관다운 물정 모르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공급이 없으면 집값은 안정될 수 없다”며 “규제만 쌓고 대출만 조이면 시장이 얼어붙을 뿐이다. 이재명 정권은 실표성 없는 부동산 정책을 철회해야한다. 국민의힘은 실수요자를 지키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희망을 주는 실효성있는 공급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