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0-21 16:52 (화)
‘최민희 딸 결혼식’ 충돌 2라운드…박정훈 “이해충돌” 최민희 “딸과 의논 못해”
상태바
‘최민희 딸 결혼식’ 충돌 2라운드…박정훈 “이해충돌” 최민희 “딸과 의논 못해”
  • 우리방송뉴스
  • 승인 2025.10.21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박정훈에 긁혀…훌륭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박 “피감기관에서 받은 축의금 토해내고 진행해야”
▲ 신상발언하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뉴시스
▲ 신상발언하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뉴시스

여야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자녀 결혼식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에 이어 최 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딸의 결혼식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화환을 받은 점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어제 최민희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과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었고, (최 위원장이) 국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딸(에게) 화환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는 걸 챙기지 못 한 게 자기 책임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말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 혼주는 최 위원장 본인”이라며 “언론에 ‘(최 위원장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을 못 챙겼다’ 이렇게 나왔는데, 누가 보면 이순신 장군인 줄 알겠다. 공부하느라고 자식 일을 못 챙겼다고 할 정도니”라고 했다. 전날 최 위원장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라며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게 축의금을 냈냐고 물었고, 류 차관은 “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이 저 자리에 앉아서 국감을 진행하려면 피감기관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축의금 받은 것을 다 토해내고 그 다음에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정훈 의원의 의도는 성공했고 제가 요즘 젊은이들 말로 긁혔다”며 “저는 기업이나 피감기관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 본인 계좌까지 못 넣게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또 “제 딸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독립해서 같이 살지 않아 의논할 수도 없었다”며 “특정 날짜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예약에 실패해) 날짜를 받을 수 없어 취소된 날짜(10월18일)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선 제가 할 수 있는 대응을 하겠다”며 “결혼식 당일에도 사실 화환이 있는 게 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을 향해서는 “박정훈이 저런 높은 도덕심 갖고 의정활동을 해 주시는데 대해 매우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도덕성 기초로 한, 자기 절제를 기초로 한 의정활동 통해서 훌륭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한민수 의원은 “저는 기쁜 마음으로 찾아 갔는데, 우리 (정청래) 당대표는 오지도 않았다. 다른 일정으로 (그날) 오전에 만나 당대표에게 최민희 위원장 (자녀) 결혼식에 다녀 왔다 했더니 ‘결혼식 있었냐’고 (답했다)”며 “팩트가 틀렸으면 문제제기한 사람이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