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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14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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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14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 선출
  • 뉴시스
  • 승인 2025.10.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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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통과후 참의원서 13년만 결선투표
자민·유신회 연립정부 내각 21일 저녁 출범
이시바 내각 총사퇴…이시바 386일 재임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뉴시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뉴시스

21일 일본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각각 진행된 총리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집권 자민당 총재가 제 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는 전체 465표 중 과반표(233표)를 넘는 237표를 받아 총리로 선출됐다.

자민당과 새로운 연립정권 상대인 제2 야당 일본유신회, 무소속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은 196석으로 과반의석에 미치지 못한다. 유신회는 35석이다.

참의원(상원) 본회의 총리지명선거에서는 123표를 받아 과반표(124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1위를 기록했다.

과반표를 얻지 못해 44표를 얻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제1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와 함께 결선투표로 진출했다.

참의원 총리지명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치러진 것은 13년 만이다.

결선투표에서는 다카이치 총재가 가장 많은 125표를 받으며 총리로 선출됐다. 노다 대표는 46표로 다카이치 총재에 밀렸다.

이로써 다카이치 총재가 양원에서 열린 총리지명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10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그의 취임으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메이지 헌법으로 내각제를 도입한 1885년 이후 140년 만이다.

또한 첫 자민·유신회 연정도 발족하게 됐다. 총리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이 내각 각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일왕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총리 친임식,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밤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할 예정이다.

다카이치는 총리로서 첫 기자회견을 가지고 향후 정권 운영 방침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 각료는 총사퇴했다. 이시바 총리의 재임일수는 38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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