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신라호텔이 오는 11월 초 예정된 일부 예식 일정을 취소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독재다. 즉시 국민께 사과하고 바로 잡아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호텔을 압박해 1년 전 예약된 결혼식을 취소시키다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한 예비 신부가 "오는 11월2일 신라호텔에서 결혼 예정이었으나, 호텔 측으로부터 예식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토로한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제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은 아들 삐까번쩍하게 결혼시켜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면서 "힘없는 국민은 정부가 한 마디 하면 잡아놨던 예식장도 정부에 헌납해야 하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행사가 아무리 중해도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침범할 순 없다"면서 "이게 독재다. 즉시 국민께 사과하고 바로 잡아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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