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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의식이 없어요"…경찰, 아기·엄마 2분 만에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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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의식이 없어요"…경찰, 아기·엄마 2분 만에 병원 이송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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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나는 경찰' 사례 선정
▲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안고 순찰차에 다가오는 시민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안고 순찰차에 다가오는 시민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명시에서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3세 남자아이가 경찰의 신속 대응으로 2분 만에 병원에 도착, 무사히 의식을 회복한 사례가 경기남부경찰청 '나는 경찰' 사례에  선정됐다.

10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8월16일 오전 10시30분께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차를 타고 인근을 순찰하던 광명지구대 소속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 앞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갑자기 큰 비명소리가 들렸다.

비상등을 켜고 운행하던 이 차량은 아이를 태우고 응급실에 가던 중이었는데, 마침 이를 발견한 순찰차가 뒤따르자 차에 있던 A씨는 아이를 안고 내려 "아이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B군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져 A씨 품에 안겨있었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A씨와 B군을 순찰차에 태운 채 병원으로 출발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마이크 방송과 사이렌을 울리며 빽빽한 차량 사이를 신속히 이동, 8분 거리 병원을 단 2분 만에 도착했다.

병원에 도착한 B군은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너무 다급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때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아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다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번 사례를 '나는 경찰' 열두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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