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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시원서 접수…상향 지원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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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시원서 접수…상향 지원 많을 듯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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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9월 8~12일 진행
학교폭력 전 대학 의무 반영…의대 인원도 변수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증가…상향 지원 많을 듯
“수시 목표 시 2-2-2 추천…정시는 상향 4~5곳”
▲ 지난 8월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서울런 수시 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수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 지난 8월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서울런 수시 입학 정보 박람회 및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수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오는 8일부터 닷새간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학교폭력, 의과대학 모집인원 축소,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증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 학생들은 상향 또는 적정 수준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보다 4245명 증가한 34만5179명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79.9%(27만5848명)를 차지한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4%(15만5495명) ▲학생부종합전형 29.5%(8만1373명) ▲실기·실적전형 7.9%(2만1865명) ▲논술전형 4.6%(1만2559명) ▲기타 1.7%(4556명) 순이다.

올해부터 학교폭력도 올해 입시에서 당락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3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반영한다.

학교폭력에 따른 조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1호 서면 사과부터 9호 퇴학 처분까지 총 9단계로 구분되는데 구체적인 반영 방식은 대학과 전형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추천형)와 실기위주(체육인재), 고려대 실기위주(특기자·체육교육과), 이화여대 학생부교과(고교추천), 한국외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등은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있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의대 모집인원 또한 수시 변수로 꼽힌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4567명으로 늘어났던 의대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에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아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권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보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의대지원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수시에 지원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도 변수다. 현 고등학교 3학년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학생 수가 많은데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고3 학생 수는 41만210명으로 전년 대비 2만8477명 늘었다.

의대 모집인원 축소로 상위권 문턱은 좁아졌는데 대입을 치러야 하는 경쟁자 수는 더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수험생들은 올해 수시에서 하향 지원보다는 상향 또는 적정 지원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7월 23~27일 수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지원 횟수로 상향 지원이 2.9회, 적정 지원이 2.3회, 하향 지원은 0.8회였다. 특히 응답자의 44.5%는 수시 6회 지원 중 하향 지원을 1곳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1~2등급 상위권이라면 상향 지원 2곳, 적정 2곳, 안정 2곳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학교 내신이 3등급 이하 중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할 경우 상향 지원 4곳, 적정 2곳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지원 조합과 관련해서는 수시에서 내신에 상관 없이 합격 목표를 지향할 경우 상향 2곳, 적정 2곳, 안정 2곳을 추천한다며 정시합격 목표를 지향한다면 상향 4~5곳, 적정 1~2곳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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