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륜차 교통사고, 전년 대비 25.2%·전월 대비 19.8%↑
서울경찰청이 최근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9월 한달 동안 사고 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31일 "다음 달부터 한 달 동안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싸이카 순찰대, 교통기동대를 이륜차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순찰과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매주 2회 음주운전·안전모 미착용 등 중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행위와 인도주행·횡단보도 침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이륜차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꼬리물기 ▲끼어들기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반칙 운전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삼는다. 야간 소음을 유발하는 난폭 이륜차와 관련해서도 관계 기관, 교통범죄수사팀과 합동단속을 계획한 상태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50곳을 위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장소를 서울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법규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동안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해(242건) 대비 25.2% 증가한 30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6월(253건)과 비교해서도 19.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이륜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횟수는 2만60065건으로 올해 6월(2만5213건)과 비교해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는 운전자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중상이나 사망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에 더 주의해야 한다"며 "운전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륜차 운전 때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