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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29일 기소 방침…구속 후 네번째 조사도 진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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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29일 기소 방침…구속 후 네번째 조사도 진술거부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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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건희2' 번호 실 사용자 추궁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혐의를 조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오는 29일 김건희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오는 31일 김 여사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진술 거부로 일관하는 김 여사를 구속기소하겠다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2차 구속 영장 연장 만기가 일요일이라 그전에 당연히 기소해야 한다"며 "이르면 금요일(29일) 정도로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에 한번 더 소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소환 일정은 아직 통보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한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받은 바 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는 최대 20일까지 구속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늘어났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4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건희2' 휴대전화 사이 청탁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해당 휴대전화를 통해 정부 인사로 특정 인물들을 추천하는 명단이 담긴 문자를 보냈고, 해당 번호에서 "이력서 보내보시죠"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특검은 실 사용자가 김 여사라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건희2'가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용했던 번호라는 입장이며, 이날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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