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중구는 중구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밑그림을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s/Events)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국제기관이나 기업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증진, 문화적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구는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24년 인천 지역 자치구 최초로 '인천광역시 중구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더욱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추진하고자 올해 4월부터 약 4개월간 ‘중구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은 동덕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관련 전문가·기관 의견 청취, 설문, 자료조사 등을 통해 ▲마이스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마이스산업 기본계획 수립 ▲마이스산업 성과지표 설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종합 발전 계획 수립에 주력했다.
특히 세계적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호텔과 복합리조트, 공연 시설 등 지역의 풍부한 마이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발전 전략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가치(레거시) 창출 마이스의 선도 도시 중구’를 비전으로 세우고, 마이스 레거시, 경제적 레거시, 산업적 레거시, 정치적 레거시, 사회문화적 레거시, 환경적 레거시 총 6가지 분야의 주요 전략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마이스 관련 인프라·인적자원 육성, 지역 브랜딩, 마이스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주력 산업 마이스 유치, 구민 참여 정책 제안 포럼, 지역 예술가 협업, 지속 가능 마이스 가이드 라인 설정 등 다양한 세부 사업안을 도출했다.
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일종의 ‘정책 나침반’으로 삼아 항공, 물류, 해양, 항만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고도화함으로써, 지역 마이스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 11일 중구청 서별관 회의실에서 김정헌 구청장, 관계 공무원, 용역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마이스산업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토대로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중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동북아 마이스(MICE)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