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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검경 합동수사팀 출범…진상규명·2차가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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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검경 합동수사팀 출범…진상규명·2차가해 수사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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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족에 '진상규명 조사단 편성' 약속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뉴시스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뉴시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이 출범했다. 합동수사팀은 이태원 참사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은 30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하준호(사법연수원 37기)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를 수사팀장으로, 20여명 규모 수사팀을 서부지검에 설치할 예정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검 형사부에서 직접 지휘한다.

합동수사팀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및 구조 활동, 대응 상황의 적정성 등 위 사건을 둘러싼 의혹 전반과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합동수사팀은 특조위 조사 결과에 따른 고발·수사 요청 사건, 기존 기록을 검토해 확인된 수사 사안, 피해자 및 유족의 주요 고소·고발 사건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특조위와 협력하고 유족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재난 및 대형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재난 대응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안전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다중 인파가 밀집할 것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재난관리책임기관들이 사고 예방·대응, 수습 등 재해 관리와 대처에 소홀해 발생한 사회적 참사로 지목된다.

지난해 9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출범했으나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세월호·이태원·오송지하차도·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이태원사건 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조사하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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