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 업무상 배임 혐의 의회 사무국 직원들 불구속 입건

전북 전주시의회 국외연수 경비를 부풀린 의회 직원들이 대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주시의회 사무국 직원 여럿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진행됐던 시의회 국외연수 과정에서 경비를 부풀려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항공권 관련 비용을 더 높게 책정·청구하는 방식으로 연수 경비를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의회 의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약 일주일 간 국외연수를 다녀온 바가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전북은 물론 전국 대다수의 지방의회에서 국외출장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연수에 참여했던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연수와 관련해 직원들을 입건한 사실은 있다"며 "현재 더 정확한 수사 관련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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