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가평지역에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2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7분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무너지면서 70대 여성 A씨가 매몰돼 숨졌다.
이어 오전 6시14분에는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면에서는 펜션을 운영하는 70대 남성이 산사태에 휘말린 것으로 추정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월류한 대보교를 차량으로 건너려다 떠내려간 또 다른 70대 남성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또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도 이날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사태로 진입 도로가 끊겨 중장비를 동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가평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이다. 연락두절로 분류됐던 인원 상당수가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실종자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평군 일부 지역의 수도와 인터넷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피해 상황 전파와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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