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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등지게 만드는-'골목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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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등지게 만드는-'골목주차'
  • 조명규 기자
  • 승인 2014.04.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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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00만 시대를 앞두고 골목주차문제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실제 이웃간 다툼으로까지 종종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전북 완주군에서는 골목 주차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이웃에게 낫을 휘둘러 상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원 춘천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32)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밤마다 골목골목 들어선 차량들에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인근 골목을 몇 번이나 헤매기 일쑤다.

김씨는 "내 집 앞에 주차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골목에) 차량은 포화 상태"라며 "이제 집을 고를 때 우선으로 보게 되는게 주차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해본 사람만 이런 심정을 알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불편을 호소하는 주차 관련 민원은 하루 10건에서 30여건으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골목 이면도로는 단속법에 명시되지 않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시나 경찰에서도 단속권한은 없는 실정이며 관련 민원이 들어와도 전화로 협조를 구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면도로 주차단속은 시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웃간 배려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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