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하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은행원 등이 경찰 포상을 받았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적극 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은행원들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신고 포상금을 받은 은행원들은 오산농협 중앙지점에 근무하는 A씨와 남촌동지점에 근무하는 B씨다.
A씨는 지난 20일 오산농협 중앙지점을 찾아 3500만원을 출금하려는 고객 C씨를 수상히 여겨 즉시 112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C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이었다.
A씨는 당시 C씨가 3500만원을 인출하려하자 112 신고 후 사용처 등을 물으며 대화를 유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C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C씨를 검거, 현재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남촌동지점에 근무하는 B씨는 지난달 25일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해 다른 계좌로 이체하려는 고객을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송금 지연과 계좌 지급 정치 조치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고객 D씨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액을 인출하려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주철 오산경찰서장은 "농협 직원의 예리한 눈썰미와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시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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